크리라 언어 치료 지식 정보실

이곳의 자료들속에는 말더듬 교정의 원리와 실전적 기법과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 심리학적 방어기제와 장어기제, 그리고 크리라식 교정방법에 대해서 - 청산유수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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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6/30 (1:49) 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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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랫글은 크리라 스피치 클럽의 회원이신 청산유수님께서 누군가의 질문을 받고 '말더듬 세상 게시판'에 올린 글(2004.6.20)인데, 유의미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기에 퍼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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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몸과 마음은 어떤 자극(상황, 조건, 사건, 일, 과제 등)에 대해서 항상 어떤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반응(무관심도)도 반응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그 어떤 반응(?)을 나타낼 때, 무의식 중에 선택되는 심리적 방어기제가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에 따라서 공격적인 방어기제냐 수세적인 방어기제냐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방어기제의 선택은 사람마다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2) 그리고 방어기제가 선택될 때에 성격적 장어기제와 인격적 장어적 기제도 함께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말더듬는 사람마다 그 상황에 따라서 말을 더듬거나 덜 더듬거나 안 더듬거나 하는 것은 꽤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성격적 장어기제와 어떤 인격적 장어기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반응(말더듬 여부나 또는 더듬는 양상이나 더듬는 정도 등등)이 또한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크리라에서는 그러한 심리적인 방어기제나 장어기제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적극 고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방어기제나 장어기제를 초극할 수 있는 것은 곧 상황적 필요성입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밥을 못 먹고, 말을 하지 않으면 차표를 못 사고, 말을 하지 않으면 맞선을 못 보고, 말을 하지 않으면 면접을 못 보고, 말을 하지 않으면 비즈니스가 안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은 그러한 방어기제나 장어기제가 만드는 장애를 초극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좀더 쉽게 말하자면 강도가 국립호텔에서 잡을 자게 되는 신세로 전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칼을 들고 남의 집 담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용기나 담력이나 자신감, 또는 선택이 아니라 오로지 필요성 하나뿐입니다.

말더듬는 사람의 정신상태도 늘 그런 필요성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말소리를 만들어 내는 신체기관의 문제(오류)를 시정해주고, 기능성만 잘 부여해주면, 즉 말소리를 낼 수 있는 테크닉만 잘 부여해주면, 말소리를 잘 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크리라측의 접근 논리입니다.

그러한 논리에 따라서 크리라에서는 운동신경생리음성학적 관점을 주로 고려해서 교정훈련을 시킴으로써 방어기제나 장어기제가 나타내 줄 수 있는 결과를 초극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말더듬의 심리적 요인, 학습환경적 요인, 뇌신경의학적 요인, 등등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직접적인 영향, 즉 말을 더듬느냐, 안 더듬느냐를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은 명령기관(머리)와 발화기관(발동부, 발성부, 조음부 공명부)과 피드백기관 (청각부)의 임무수행상 동시협응의 성패여부인 것입니다.  

간접적인 요인들의 방해(영향)이 아무리 강력해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명령기관과 수행기관과 피드백 기관들의 동시협응 임무의 성공적 수행능력(즉 돌파력)이 더욱 강력하기만 하면 문제해결은 점차 쉬워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훈련량을 증가시키면 증가시킬수록 그에 비례해서 성공률 또한 높아지는 것입니다.

4)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를 놓고 볼 때, 역시 크리라의 그러한 가설과 접근방법은 100% 옳았다는 것이 크리라를 거쳐간 몇 백명 크리라 출신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5) 그밖의 다른 사항들은 다른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몇 시간 큰 맘 먹고, 그것도 두 손가락으로 A4용지 약 40매 분량의 답글을 쳤는데, '훈민정음 오피스 2000'이 오류 메시지를 띄우더니 순간적으로 다 말소시켜 버렸습니다. ㅉㅉㅉ, 쩝쩝...

7) 참, 님은 그냥 ㅇㅇㅇ법을 계속 수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크리라식 훈련법은 처음에는 수련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배에서 물소리가 나고, 비장이 아프고, 뱃가죽 근육이 아프고, 갑자기 설사가 나는 사람도 있고, 오래된 숙변이 빠져나가는 등, 난리가 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만 겨우 노란 띠를 맨 입문생이 되는 겁니다.

검은 띠를 매자면 고생을 아주 많이 해야 됩니다. 사파의 내공이 골수에 배인 분들은 그런 신체적 수련과정을 견디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8) 모두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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