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은 명훈님께서, 스타터 월드에서 누군가와 토론하시느라고 올린 글인데, 퍼왔습니다.
-------------------------------------

호흡에 굉장한 문제가 있는 분은 별로 없습니다. 평소에 헐떡거리면서 숨쉬는 분은 없으니까요. 흉식호흡이라고 해서 비 정상적인 호흡법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말더듬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위의 글에 썼던 이유들에 의해, 반드시 복식호흡이 수반되어야 한다는것이죠.

ㅇㅇㅇ 님이 전의 치료소에서 훈련하셨던 '음~발성법'과 호흡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고, 크리라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견해이기 때문에 뭐라 말씀 드리기는 힘들군요.

솔직한 심정은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약한 기질에 영합해서 일시적으로 말을 잘 나오게 만드는 발성법을 좋게 볼 수 없는 건 당연하겠죠.

크리라에는 다른 치료소를 거치고 오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웬만큼 이름있는 곳은 전부 다 갔다 오셨죠. 저도 병원도 다녀보고, 광주에 있는 학원에도 다닌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 중에 원장님이 말씀하시는 호흡,복압,발성,의식,조음통제을 제대로 하고 계신 분들은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크리라만이 정답이고 다른 학원들은 다 사이비란 말이냐..하고 반문하실 지도 모르지만, 크리라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음~발성법이나 첫음연장기법같은 발성법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 동안 그런 훈련을 하셨던 분들은, 하나같이 그 발성법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계십니다. 장 원장님도 마찬가지 견해시구요.

호흡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가능한 더 깊게, 더 빨리 공기를 들이 쉬어서 충분한 복압이 형성되도록 해야 합니다. 긴장되는 상황이나 말을 크게 해야 할 때, 복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반문하신 내용은 제가 아니라 장 원장님에게 질문을 하시는게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이왕 물어보신 것이니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학원에서만 잘 되고 일상생활로는 전이가 안 된다면, 크리라에 매일같이 나와서 힘든 발성훈련을 하실 분은, 단 한 분도 안 계실 것입니다.

학원에서 하는 훈련은, 어떤 장소, 어떤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통제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 통제가 몸에 완전히 배서, '체화(體化)'가 될 때까지 꾸준한 연습을 하는 것이죠.

저는 아직 학원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치료를 모두 마친 다음의 상태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가 없군요. 최ㅇㅇ 전도사님과 같은 완치자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 궁금증을 푸실 수 있으실 겁니다.

치료율이 몇 퍼센트나 되는지는 장 원장님만이 아실 것이기 때문에, 제가 답변드리기는 곤란하구요.

하지만, 대부분 2달을 채 다니지 않고 학원을 그만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상대로 학원에 다니는 동안에 완전교정이 된다, 안 된다를 논한다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그 분들도 일상생활에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교정이 되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자가훈련을 통해서도 교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해서 학원에 다니는 것을 그만 두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질이 완전히 강화되었고, 통제가 자연스럽게 되도록 '체화'가 되신 분들은 모두 정상인과 다름없는 상태가 된 걸로 알고 있고, 일부 어떤 분들은 직접 만나 보았기 때문에 잘 알 고 습니다.

저는 학원에 다닌 지, 1달 반 정도 되었는데요. 말더듬, 말막힘, 말빠름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직은 완전교정의 단계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급하지 않고 여유있게 말만 한다면 잘 막히지 않는, 어쩌면 거의 막히지 않을 수도 있는 단계에까지 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