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라 언어 치료 지식 정보실

이곳의 자료들속에는 말더듬 교정의 원리와 실전적 기법과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 말더듬은 심리와 유관하다. 그러나 심리가 곧 말더듬의 근본 발생원인은 아니다 - 청산유수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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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8/1 (13:16) 3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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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은 크리라 회원이신 청산유수님께서 '말더듬 세상 게시판(2004.7.31)'에서 토론하면서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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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의 주장과는 반대로 왕초보자일수록 말더듬은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욱더 많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교정 기법에 의거 교정을 해서 완치에 가까우면 가까워질수록 심리적인 이유가 곧 말더듬의 발생 원인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체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면접 시험장에서 허벌나게 더듬었던 두 사람이 면접 시험 후 동병상련의 처지를 서로 위로하기 위해 함께 카페에 갔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는 면접 시험장에서와는 달리 말을 아주 잘하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한 친구는 카페에서도 여전히 더듬거리거나 막히는 것이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면접 시험장에서만 말을 더듬었던 친구는 자기가 자기를 말더듬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친구이고, 면접 시험장이나 면접 시험장 밖에서 언제 어디서든지 수시로 더듬거나 막히는 친구는 바로 말더듬이인 것입니다.

더구나 말더듬이들은 한 번 더듬고 막힐 때마다 지옥 체험을 하는 심정이 아니던가요?

가슴에 무엇인가가 치미는 것 같더니 숨이 탁 막혀서 통제가 불능해 짐과 동시에 턱에도 이상한 힘이 꽉 들어 가면서 굳어지거나 제멋대로 상하운동이 막 일어나는가 하면, 혀가 통제 불능의 상태로 움직이거나 굳어집니다.

입술이 파르르 떨리기도 하고, 안면근육이 마비되기도 하고, 눈꺼풀이 묘하게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는 등, 그 꼴이 괴상망측하기 따지자면 아마 천하에서 제일가는 흉상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말을 더듬거리거나 막히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위와 같은 기이한 현상은 결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더듬이와 정상인들을 같은 잣대로 재려고 하는 것은 결정적인 잘못입니다.

심리적인 이유를 주장하는 분들의 잘못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편, 면접 시험장과 같은 곳에서는 사람에 따라 그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누구나 심적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흥분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순간적으로 아세톨틸렌 등의 신경전달물질(화학물질)이 과다 분비되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되면 호흡, 발성, 조음, 청각, 시선 등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가 심할 경우에는 자율적인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마련입니다.

인간의 몸은 아주 정직하게 반응합니다. 심리는  자신감이 넘치는 듯한 거짓된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으나 인간의 몸은 자기의 상태를 아주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말더듬은 심리와는 달리 인간의 몸이 스스로의 작동 상태가 불안정하다, 불완전하다, 뭔가는 문제가 있다는 육체적인 자기고백 그 자체인 것입니다.  

말더듬은 바로 그겁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무슨 대단한 철학도 필요없고 심리학도 필요없습니다.

무슨 도사가 될 것도 아니라면 무슨 깨달음이니 하는 것들이 다 필요없습니다. 무엇을 깨달아야만 말이 잘 되고, 사랑과 봉사의 마인드를 가져야만 말이 잘 나온다는 식의 경우도 결국은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그런 것들은 무한정 시간만 낭비하게 하고, 방황만 더 초래하게 만드는 아주 위험천만한 쓰레기적 사고방식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말더듬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에서 통제불능의 상황까지는 절대로 딸려 들어가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훈련을 쌓아놓아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빨려들어갈 경우라도 순간적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테크닉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자기 몸의 발동부와 발성부와 조음부가 심리적인 상때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사전훈련을 좀 철저하게 해두는 것이 더욱더 중요합니다.

어떤 훈련이냐?

몸 따로 마음 따로, 최대한 몸따로 마음 따로의 경지가 확보될 때까지 평소에 철저하게 훈련을 해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말더듬이 유발되는 것이라는 사람들의 발동부와 발성부와 조음부의 작동 상태를 점검해보면 100이면 100 다 거의 똑같을 정도로 오작동 상태나 기형적인 작동상태, 불완전한 작동 상태 투성이입니다.

그러나 어느 기관의 작동 상태 하나가 불완전하다고 해서 곧 말더듬이 유발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 하나하나는 말더듬이 유발되는 데 기여하는 충분조건일 뿐, 필요조건은 아닙니다.

말더듬 유발의 필요충분조건은 머리속부터 입술까지의 동시 형응 능력 부족, 형응 상태의 불일치, 불완전인 것입니다.   

심리적으로 제아무리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경우라도 동시 형응 능력만 잘 발휘될 수 있다면 말더듬은 결코 유발되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훈련 무용론자들이야 이런 주장에 결코 동조할 리가 없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오랜 임상 체험을 바탕으로 해서 계속 실증되어 온 사실인 것입니다.

유창성 장애의 경우 전세계 언어치료학계의 불행은 지금까지 알려진 치료 방법이 모두 잘못 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원인 규명도 문제이지만 기존의 치료 방법이 모두 비정상적인 것들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올바른 호흡 방법, 올바른 복압 사용법, 올바른 발성법, 올바른 조음 방법에 대한 식견이 매우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100년을 훈련한들, 효험이 있을 턱이 없는 것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한다면 단 몇 시간만 해도 금방 그 효과를 체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올바른 훈련 방법은 연구할 줄은 모르고, 남이 연구해서 찾아놓은 올바른 훈련 방법만 무조건 비난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제아무리 반복해서 설명을 해도 이해조차 못하는 것입니다.

크리라에서 횡격막 훈련을 하는 왕초보 친구들을 보면 "배가 몹시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 머리가 어지럽다. 배에서 물소리가 난다.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난다. 설사가 자꾸난다..."하는 소리를 해댑니다.

몸이 정상적인 사람은 아무리 같은 훈련을 시켜도 그런 현상은 나타나질 않습니다.

그러나 말더듬는 친구들의 경우도 그런 소리가 나는 것은 잠시일 뿐, 한 3일 정도만 제대로 훈련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점차 그런 하소연 소리는 수그러들게 마련입니다.  

한 3주 정도만 지나면 겉으로 보기에는 이제 거의 더듬지 않는 친구들로 변모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거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그때부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불쑥 불쑥 나나타는 옛날 습관들, 즉 더듬고 살던 시절의 습관들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좀 꾸준히 훈련을 실시해야 됩니다.

조금 좀 나아졌다고 해서 훈련을 등한히 하게 되면 결코 완치자는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훈련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생활은 곧 언어생활의 연속이니까, 언어생활 그 자체가 훈련이 되도록 신경을 좀 써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말더듬이나 말막힘이라는 것에 대해서 신경을 전혀 안 쓰고 살아가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데까지 사람에 따라,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각기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말더듬 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완전하게 작동하고 있거나 작동상태가 아주 잘못된 상태로 굳어져 있는 말소리 생성과 관련된 신체기관의 기능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로 바꿔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을 정상적인 상태로 복원시켜 주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한 구석은 계속 남아 있게 마련이고, 목소리라든가 말투, 말하는 태도 등등 가운데, 뭔가는 미흡한 점, 아쉬운 점, 안타까운 점이 남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한 사람일수록 심리적인 문제쪽으로 그 원인을 돌리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이 크게 마련입니다.

크리라에서 말더듬을 제대로 교정한 사람의 경우를 보면 우선 목소리부터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거침없이 좔쫠좔 쏟아지는 말소리부터 아주 파워풀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눈빛도 확 달라집니다. 태도에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남과 대화를 잘하게 되니가 대인관계 능력도 크게 향상됩니다. 적극적인 사고 방식과 진취적인 행동 방식으로 확 바뀌게 됩니다.

자기의 정체성과 존엄성 등을 확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날마다 훈련 자료로 삼았던 원고 내용 등이 자기의 의식을 통제하고 지배해서 결국은 그런 사람으로 세뇌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별도로 무슨 심리 훈련이니 하는 것을 실행할 이유조차 없습니다.

날마다 읽고 말하고 발표한 원고가 바로 그런 내용을 모두 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싶지만 그것은 결국 내 학원 사업에 방해가 돼서 아주 곤란합니다.

그전에 장 원장님께서 크리라 홈페이지에 나의 휴대폰 전화와 학원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적어서 올려 놓으신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밤이나 낮이나 때도 없이 아무 때나 막 걸려오는 전화, 계속 더듬거리면서 뭔가는 하나라도 좀 알아 내 보려고 시도하는 친구들의 전화 때문에 정말 귀찮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갔을 때나 자동차 운전 중이나 회의 때나 상담 때나 아무 때나 막 걸려오는 전화가 왜 그렇게 많은지, 참으로 귀찮더군요.

보통 한 번 통화를 하자면 한 30분 간은 걸립니다. 상대방이 버벅거리거나 막혀서 말을 못하고 있는데 그걸 그냥 무시할 수도 없고 기다려 주자니 귀찮고 인내심이 보통 필요한 것이 아니더군요.

거기에다가 기껏 상담을 해주면 왜 그렇게 말을 한 마디도 안 더듬고 잘하느냐고 묻는가 하면, 혹시 알바생이 아니냐구 묻는 친구도 있습디다.

결국은 참다 못해 내 연락처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을 하게 됐고, 저의 휴대폰 번호도 바꾸고 말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크리라(옛날에는 대한웅변전문학원)의 장 원장님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말더듬을 교정한 후, 지금까지 웅변학원을 10여년을 경영해오고 있지만 말더듬 그거 별거 아닙니다.

겁먹을 것, 없습니다.  

누구나 훈련하면 다 해결됩니다.

나도 부산에 가서 소리쳐 보았고, 서울 종로통에 있는 학원에 다니면서 노변 스피치나 스피치 훈련을 위해서 노변장사도 해보았습니다.

결국은 교정 방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음절의 길이를 연장하기 따위로는 아무리 훈련해 보았댔자 결과적으로는 열심히 하는 만큼 더욱더 손해입니다.

배짱 훈련, 철판깔기 훈련 등도 대인 공포, 대중 공포 해소에는 아주 큰 도움이 될 수는 잆지만 말더듬 교정에는 결코 특효약은 아닙니다.

거울을 보고서 /안/소리를 다섯 번만 연속해서 내보시기 바랍니다.

턱이 상하로 심하게 다섯 번 움직이는 분은 더듬고 안 더듬고를 떠나서 횡격막 사용법과 발성법과 조음법이라는 측면에  아주 제법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주 무더운 날씨로군요. 그렇다고 에어콘 앞에서만 있을 수도 없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은 크리라 제자인지 대변인인지 알바생인지 도대체 구분이 안 되는 사람, "청산유수"의 졸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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