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랫글은 크리라 회원이신 '아하'님께서 "말더듬 세상 게시판(2004.8.23)"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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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 교정법에는 크게 볼 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발동부. 발성부, 조음부, 공명부의 잘못된 기능적 시스템을 복원시켜 줌으로써 완치로 나아가는 방법.

이 방법을 적용해서 훈련하면 음량, 음폭, 음질, 음속, 음색 등 모든 면에서 정상인과 똑같은 사람, 즉 정상인으로 복원된다.  

훈련과정에서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하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자기 눈과 귀와 몸의 느낌으로 수만번 체험하게 되므로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 적극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으로 정립된다.  

이렇게 하면 성공하고, 요렇게 하면 실패한다는 사실을 자기 눈으로, 보고, 귀로 확인하고, 체감하기를 수십, 수백만번 이상 계속하게 되므로 결코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성공했다고 해서 교만해지지도 않는다.

성공과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초연해지게 된다.

실전에서도 물론 안 더듬고 안 막히게 되므로 항상 자신감이 용출하게 된다.

2. 위 1의 몸상태는 그대로 두고 심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나아가는 방법.

이 방법대로 훈련하면 음량, 음폭, 음질, 음속, 음색 등이 정상인처럼 완벽할 정도로 변화되지는 않기 때문에 뭔가는 정상인과 좀 다른 점이 있다.

주파수나 피치계수가 떨어지는 어눌한 말투, 보상적 조음상태가 남아 있는 말투, 공명감이 떨어지는 말투, 과대비음이나 과대비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말투, 그리고 가끔씩 투쟁하는 모습이나 회피하는 모습이 보이는 모습 등, 좋지 않은 상태가 계속 잔존하고 있므로 (본인은 완치자라고 주장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결코 완치자로 보이지 않는다.

3.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하는 것을 비꼬고 폄훼하는 분이 있던데 그런 분의 견해를 나쁘게 평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파리의 연인"에서 '수혁'이 역으로 나온 이동건 씨의 경우,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대사를 약 '1000'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보면서 연습하기를 부지기수로 했고, 한 가지 버전으로 확전한 다음에도 3시간이상 연습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프로들, 전문가들, 명인들, 달인들도 다들 그렇게 연습한다. 평소 훈련량이 곧 실력이고, 그 실력만이 성패를 결정해 줄 수 있는 명판관이다.

수십년 동안 더듬거리거나 막히던 습관!

하루이틀 훈련한다고 해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지독스러울 정도로 반복하는 훈련만이 완치자로, 스피치의 달인으로 만들어 줄 수가 있다는 사실을 거듭거듭 강조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