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랫글은 크리라 출신 백산 동지가 '말더듬 세상 게시판(2004.9.11)'에서 누군가로부터 질문을 '발살바 말더듬 치료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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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라의 문하생으로서 크리라 측을 대신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발살바 말더듬 치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발살바 말더듬 치료(권도하 역, 2004, 한국언어치료학회, 원저자 William d.Parry)"를 구입해서 읽어 보시면 잘 아시게 될 것입니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를 제시하자면 그 방법(발살바 말더듬 치료법)은 말더듬에 대한 이해는 될지언정 말더듬의 완치에는 별다른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말더듬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점은 '발살바 말더듬 치료'에서 저자가 지적하고 있듯이 말더듬는 친구들은 말을 할 때 '발살바 매커니즘'이 오작동, 또는 무작동을 일으키면서 음성 산출 기관들의 협응에 실패를 초래하게 되는 등, 기능적,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인데, 과연 그걸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겁니다.
저자인 Wiliam D.Parry가 명명한 '발살바 메커니즘'의 오류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점을 지적한 사람은 그 동안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저자는 말더듬 치료 쪽에서는 자기가 처음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처음이 아니라 명칭만 다른 뿐,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그런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물론 크리라 장 원장님도 그런 분 가운대 가운데 한 분입니다.
말더듬 때문에 지적한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외과 의사인 발살바는 1600년도 사람인데 그분이 제일 먼저 그것을 지적했습니다. 그 발살바가 처음 발견한 분이기 때문에 그분의 이름을 따서 '발살바'라는 명칭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그후 이비인후과, 스포츠학과 등, 많은 분야에서 많은 의사들이 그 문제를 얘기했고, 또한 많은 스포츠 지도자들이 운동을 할 때, 특히 무거운 기구를 들 때나 힘을 둘 때 발살바 메커니즘의 작동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얘기해 왔습니다.
발살바 메커니즘은 몸에 힘을 줄 때, 특히 배변시, 분만시, 무거운 것을 들을 때, 계단을 오르 때, 등등, 폐압과 복압을 이용해서 활동을 할 때에 순간적으로 후두를 폐쇄하게 되는 생리적 작용입니다.
그러니까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리적 작용인데 문제는 말더듬는 친구들이 말을 더듬거나 막히게 될 때, 그때는 어김없이 발살바 메커니즘이 오작동을 일으킨 상태라는 것입니다. 사실 말을 할 때는 발살바 튜닝이 필요 없는 데도 작동을 하는데 이것은 자율신경 조직의 오류 때문인데 그 오류를 해소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관건입니다.
아무튼 그런저런 사실보다 더욱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발살바 메커니즘의 오류를 예방할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 또는 처방책입니다.
그런데 그 책의 저자인 윌리암 페리의 진단은 거의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는데, 처방은 안타깝게도 '꽝'입니다.
처방의 골자는 첫 발성시, '유도 모음 /아아/의 삽입'과 더불어 '모음 연장하기'와 '무성 자음의 유성음화 발성'입니다.
그러니 그거 뭐 결과는 뻔하잖습니까?
결국은 윌리암 페리 역시 (자신의 몸이 말을 안 들으니까) 횡격막의 사용법과 생음 기관들의 협응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몸을 기준으로 그런 발성법을 채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역시 그 문제에 대한 가장 정확한 해결책은 크리라에서 제시하는 발동 훈련을 통한 힘빼기 훈련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나 이해 관계인들이 크리라의 요법을 비난하고 흠집을 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역시 최선은 크리라 요법뿐입니다.
2) 힘빼기 훈련을 바탕으로 한 가장 좋은 발성법에 대해서만 한 말씀 드리고 내 얘기를 마치겠습니다.
상체에 힘이 완전히 빠진 상태에서 발동 기관의 올바른 펌핑 기능 덕분에 발성 기관과 조음 기관이 적극 사용을 당하는 상태일 때, 가장 좋은 발성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됩니다.
좀더 쉽게 말하자면, 가슴 위의 상체에 힘이 쭉욱 빠진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발성이어야만 다음 단계의 효과적인 발성법으로 진입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완벽할 정도로 자연스러워지려면 '크리라 보이스 테크닉'이 가미된 구연술을 체득해서 체화시킨다면 아주 최고의 수준이 되겠지요.
'크리라 보이스 테크닉'은 정상적으로 말하는 일반이들이 사용하는 구어 메커니즘과 테크닉을 100% 똑같이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니까 사실 알고 보면 별로 어렵지가 않습니다.
크리라 홈의 게시판에 가셔서 정보를 수집해서 한번 적극적으로 훈련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크리라의 보이스 텍'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무조건 배척하는 분도 있고, 또한 발성법이라는 것은 글로만 설명해 가지고서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는 점도 있고 해서 난점이 클 겁니다.
목소리 시범과 동작 시범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성악가들의 사이트를 가보아도 대충 감만 파악할 수 있을 뿐, 구체적인 도움은 될 수가 없을 겁니다.
3) 그럼,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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