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랫글은 크리라의 운영간사 '미리암'님께서 '말더듬 세상 게시판(2003.7.17)'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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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그게 가능하다면 되지요. 항상 한호흡에 한문장을 말할수만 있다면, 또한 한 호흡씩 의식적으로 말을 하면서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어떻게 항상 그렇게 의식을 하면서 살수가 있을까요?

>어려우리라 봅니다. 우리가 말하는 정상인들은 그런거 게의치않고 말 잘합니다. 혹은 우리네 같은 말더듬이라도 혼자, 집에서 편안하게 말을 하면 안더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말하는 연습을 해야하는가 하는점을 지적한겁 니다.

>물론 의식적으로 한 호흡에 한 문장씩 말하고 다시 호흡하고 또 한문장 말하고.. 되겠지요. 근데 사실 이렇게 대화를 할수 있나요?

>사실 이점은 매우 궁금한데요. 크리라에서는 그게 가능하나요? 이건 정말로 궁금해서 문의합니다. ###

-> 위 질문에 대하여 답합니다.

1) 자유님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말을 할 때 늘 호흡을 의식하면서 말을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또한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호흡이 실행됩니다. 말을 할 때도 한 들숨을 이용해서 적절한 단위까지 어절군을 연결해서 자동적으로 토출해냅니다.

자기의 몸이 호흡 주기에 맞춰서 스스로 반응하고 타이밍을 맞춰서 적절하게 반응을 해주게 되어 있고, 또 실제로도 그렇게 되게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말이 막히거나 더듬는 분들의 경우는 일반인들과는 달리 안타깝게도 호흡 시스템에 습관적으로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 몸이 스스로 알아서 자동 반응을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그러한 오류 상태를 교정해 주게 되면 말을 더듬거나 말이 막히는 분들의 경우도 일반인(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자기 몸이 스스로 알아서 반응을 하면서 자동적으로 호흡을 통제해 주게 되기 때문에 아주 유창하게 말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 들숨에  1음절씩이 아니라, 의미 변별과 전달에 적절한 통사구 단위마다 포즈를 취하면서 말을 하게 되면, 여러 어절은 물론, 상당히 긴 문장이나 여러 개의 단 문장들을 한 들숨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말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정상인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이, 구연술을 발휘해서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등, 아주 유창하게 말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크리라에서는 그러한 방법을 분명하게 교육시켜 주고 훈련하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크리라에서는 이론 교육과 실기 훈련을 통해서, (의식적인 호흡 방법이 아니라)  자동 복식 호흡 방법이 몸에 배도록 하고 발동 기관과 발성 기관과 조음 기관이 유기적인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협응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크리라에서 가르치는 방법대로 훈련을 실시해서 그 습관이 몸에 배게 되면 말더듬이나 말막힘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되는 사람, 과거의 오랜 습관 때문에 처음에는 잘 안 돼서 고생 좀 하는 사람 등, 개인차가 좀 있고, 다양성도 있으나 보편적으로 볼 때 (장애우를 제외하고는) 영원히 안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2) 결론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크리라식의 교정법은 참으로 자연스럽고, 참으로 과학적이고, 참으로 평범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과 똑같은 발성 원리, 조음 원리를 100% 회복시켜 주어서 정확하게 적용시켜 주고 있기 때문에, 실제 언어생활에 적용할 때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이 적응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크리라에서는 말을 더듬고 있는 자신의 모습, 말을 더듬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 말더듬이 교정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아주 투명하게, 아주 극명하게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따라서 훈련생들은 자신의 상태를 날마다 스스로 확인해 보면서 교정 훈련을 쌓을 수가 있기 때문에 날마다 자신감이 증진되고 있고, 날마다 유창성이 회복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체감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점 또한 매우 훌륭합니다.

3) 이만 마치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