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랫글은 크리라 스피치 클럽의 회원이신 청산유수님께서 누군가와 논쟁을 하느라고 '말더듬 세상 게시판'에 올린 글(2004.6.18)인데, 유의미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기에 퍼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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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답변에 앞서 한 가지 분명하게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크리라 출신들이 장 원장님과 크리라식 교정법을 그렇게도 옹호하고 나서는 이유는 모든 말더듬는 친구들이 다 크리라로 몰려가서 장 원장님께 돈을 내고 뭘 배우라는 뜻에서 그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장 원장님과 크리라의 교정기법이 가장 우수한 것이라는 사실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한 우리들로서는 사실과는 정반대로,

크리라와 경쟁관계에 있거나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나 업자들, 또는 뭐가 뭔지조차 모르는 말더듬 초보자들, 또는 자기의 과거 경험으로 인한 선입관이나 고정관념 때문에 크리라를 곡해하고 있는 분들,

그런 분들로 인해서 크리라가 부당하게 오해받는 것, 매도당하는 것, 음해당하는 것을 그저 멀퉁멀퉁 보고만 보고만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나서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나서고 있는 것뿐입니다.

누군가가 나의 말더듬 문제만 고쳐준다면 내 평생을 다 바쳐서라도 그분께 보답하고 싶었고, 로또복권 추첨에 당첨된 것보다도 더 기쁠 것이라고 믿고 소망했었던 과거가 생각날 때마다 요즈음의 나 자신이 너무나도 배은망덕한 인간이라는 생각에 참으로 난감하고 참담할 때가 많습니다.

그저 말더듬을 고치고 나서 간단하게 메시지를 통해서 나는 크리라에서 말더듬을 완치했노라고 공개적으로 선언을 하기만 하면 다들 믿어줄 것으로만 생각했던 내가 얼마나 순진한 바보였었는지 모릅니다.

"당신 정말 더듬이 출신 맞느냐? 에이 거짓말 마시오. 당신 장 원장 알바생이 아니오?"하는 등등의 공격을 당할 때마다 얼마나 황당했었고, 얼마나 화가 났었는지 모릅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심정이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 처음에는 도무지 마음 수습이 잘 안 됩디다.

2) 말을 더듬는 분들은 호흡기관과 발동기관, 발성기관, 조음기관, 공명기관의 기질과 체질과 기능상태가 아주 취약하다 보니까,

별것도 아닌 충격, 아주 작은 심리적 충격을 당하거나 스스로 사태의 결말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발동부와 발성부의 기능상태가 정지되거나 마비되거나 불완전해지는 등,

시스템간의 부조화 문제가 심각하게 파생되기 때문에 쉽게 즉각 말더듬이나 말막힘 상태가 유발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초보운전자가 고속도로상에 나섰을 때, 심리적으로 불안하니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쓸데없이 팔과 어깨 등에 잔뜩 힘을 주게 되니까 근육과 신경조직 체계의 신축성과 굴신력, 융통성 등이 떨어지고 경직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뒷목과 어깨가 아프고 입에 침이 마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등, 갖가지 부작용이 유발됨으로써 역효과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말을 더듬지 않는 정상인들(노련한 운전자들)은 아무리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처할 경우라도 쓸데없이 팔과 어깨, 입술, 혀, 얼굴근육, 턱 등에 힘을 주는 경우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말더듬 증상이 없었던 정상인의 경우였다면 체질과 기질, 그리고 발화시스템 일체가 정상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할 정도로, 또한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까지도 기억이 나고, 충격이 느껴질 정도로 심각한 말더듬 증상이나 말막힌 증상은 나타나는 경우도 없고 심리적인 후유증도 없습니다.

한편, 실제로 크리라에 상담차 찾아오는 8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관찰해보면 아주 어린 시절부터 몸의 기능상태, 횡격막 등의 작동상태가 아주 취약하거나 이미 잘못되어 가거나 잘못되어 버린 상태의 어린이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화가 나는 것은 설소대의 유착이 아주 심한 상태인데도 전에 다녔다는 치료기관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언급을 안 했다는 얘기를 들을 경우입니다.

사실 설소대 유착증 같은 경우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그런 것조차 모르고 지나칠 수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성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이 게시판에 보이는 아이디 중에 '비로봉'이라는 아이디의 주인공은 바로 크리라에서 상담이 끝나자마자 설소대 성형수술부터 받고 나서 교정교육과 훈련에 돌입하였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크리라에 오기 전에 다닌 교육기관에서는 설소대 유착이 아주 극심한 상태인데도 전혀 설소대 수술 얘기는 한 적도 없고 그 문제는 의심조차 제기하지 않더라고 합니다.

3) 말더듬는 친구들이 어떤 때는 그래도 그런 대로 말이 잘 나온다고 생각될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운이 좋게도) 몸의 기능상태가 잘 맞아떨어지는 경우에 속한다는 사실을 아시고 나면 참으로 황당하기까지 할 겁니다.

4) 크라는 결코 "유창성 형성단계-> 수정단계-> 완성단계"라는 괴상스런 도식 따위를 설정해놓고 모음음연장하기 등, 괴이한 발성법 등을 가르치는 법이 없습니다.

그냥 첫날 첫훈련 때부터 일반 정상인들의 발성기법과 아주 똑같은 발성기법을 사용해서 발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자면 호흡을 어떻게 하고, 횡격막을 어떻게 해야 된다... 라는 등등의 테크닉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까 그저 그냥 말더듬는 친구들의 허약한 기질과 체질과 기능에 맞춰서 그토록 괴상스럽고도 허약한 소리를 내도록 훈련을 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말더듬는 친구들의 기질과 체질을 확 바꿔 주면서 정상적인 사람들과 똑같은 발성법과 조음방법을 적용해 나가는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법, 그 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괴상스런 발성법을 사용해서 훈련을 하도록 시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들의 머리를 아무리 열심히 굴려 보아도 별 묘수가 없는데, 왜 크리라에서는 정상인과 똑같은 발성법을 가르친다고 큰 소리를 치느냐고 욕설을 해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더듬는 친구들도 역시, 스스로의 기질과 체질과 기능이 허약한 데다가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기본적인 테크닉조차 모르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정상인처럼 발성을 하고 싶어도 결코 정상적인 발성을 할 수가 없습니다.

(참고적으로 하는 얘기입니다만 말더듬는 사람들이 독화상황이나 대화상황에서 말이 잘 될 경우가 있다고 하는 경우의 발성법이나 조음방법을 과학적인 척도를 갖다 대고서 분석 검증을 하게 되면 잘못 된 경우(보상적 조음상태로 굳어진 경우 등)가 하나 둘이 아닙니다.)

아무튼 그런저런 이유들로 인해서 크리라가 여기저기서 오해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크리라는 결코 누구에게 사기를 친 적도 없고, 사기를 칠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크리라 원생들과 출신자들이 다 크리라식 교정법의 정당성과 타당성과 효율성을 증인들입니다.

5) 끝으로, 다시 한 번 얘기합니다만, 나를 비롯한 크리라 사람들은 누구에게 크리라를 방문하라는 뜻에서 설득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나는 다만 장 원장님께 크리라의 대변자 노릇을 수행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린 다음, 허락을 받고 나서, 자발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장 원장님께서 직접 이곳에 출현하시면 "장사 그만해라, 계좌번호가 몇 번이냐? 과대광고하지 마라. 사기치지 마라" 하는 등등의 비난을 퍼부어대는 무리가 있으니까 장 원장님께선 이곳에 직접 출현을 안 하시는 것입니다.

대신 나(청산유수), 백산님, 대청봉님 등의 회원들께서 장 원장님의 승인을 받은 후, 이곳에 출현해서 크리라의 대변자로서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외 친구들은 원장님의 승인과는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는 친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