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은 크리라 회원의 준영이님이 "말더듬 세상 게시판(2004.7.9)"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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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좀 알고 넘어 갑시다..
말이 만들어 지는 원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 봅시다!!!
폐 안에 있던 공기가 빠져 나가면서 먼저 성대(발성기관)를 진동 시킵니다.
성대를 진동시키면 음파가 형성이 되고 조음기관(혀, 입, 이빨 등등.)을 거쳐 말을 하게 됩니다.
마음이 초조하고 급하거나 떨리는 등등, 심리적인 문제로 말이 잘 나오지 않을 것 같더라도 호흡. 발성. 조음기관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분명히 말은 나오게 됩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을 사람도 이것만은 믿어야 합니다.
배를 누르면 "찍찍"소리 내는 곰인형이 있는데... 칼로 위협하면서 배를 누른다고 소리 안 내는 곰인형 보셨습니까?...
곰인형은 배를 누를 때 성문상하압의 압력차가 생기기 때문에 공기를 내뿜고, 다시 들어갔던 배가 나올 때 공기를 들이 마시지만, 인간은 공기 출입을……, 다시 말해 내부압력을 조절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늑간근과 횡격막이 있습니다.
늑간근으로 늑골, 흉골을 잡아당겨서 흉벽을 늘이거나 줄여서 내부압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흉식 호흡이라고 하며,
횡격막 호흡은 횡격막을 사용해 폐압을 조절하는데, 횡격막을 사용하는 호흡(보통 복식 호흡이라고 하죠..)이 한 번에 많은 공기를 저장 할수 있고 복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을 하는데 유리한 것은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쉽게 말해 늑간근 호흡은 가슴이 벌렁거리고 횡격막 호흡은 배가 벌렁벌렁 거립니다.
아래에 '킬러'라는 분이 단전, 횡격막, 폐, 호흡신경 쓰지 않고 말하기를 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방법으로 호흡을 하던 공기는 무조건 폐에 담기게 되어있습니다.
폐로 말하라고 했다면 그 선생이 돌팔이거나 '킬러'님이 뻥을 친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호흡을 신경쓰지 않아도 당신은 호흡을 하고 있으며 호흡을 하지 않았다면 결국 립싱크가 되므로 말을 했다는 것은 뻥(모순)이 됩니다.
그러니깐 호흡을 신경쓰지 않았다 하더라도 늑간근을 이용했는지 횡격막을 이용했는지 단전을 이용해서 말을 했는지 밝혀주셔야 겠죠. 말이 조금 딴데로 빠졌는데...
아무튼 호흡, 발성, 조음기관을 이용해서 말을 하게 되고, 말을 더듬는 사람은 어떤 요인으로 인해 음선산출기관을 담당하는 3개의 기관에 무슨 오류가 일어나서 말더듬이 생기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예 애초부터 호흡, 발성, 조음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심리적인 이유로 3개의 기관에 타격을 받아서 잠시 문제가 생겼거나, 그 3개의 기관에 지시를 내리는 뇌에 이상이 생겨서 협응이 잘 안될 때 일어납니다.
1) 애초부터 호흡, 발성, 조음기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당연히 말더듬이 생깁니다.
호흡은 당연하고, 성대에 힘이 들어가면 목이 죄이는 소리가 나면서 상태가 심하면 아예 목소리가 안나오고,
혀에 문제가 있는사람(예로 설소대에 문제가 있는 사람, 혀가 유연하지 못한 사람)은 당연히 조음도 안되고 힘만 잔뜩 들어가서 말을 할수가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그에 알맞은 조치를 취한 후, 교정 훈련을 실시하시면 됩니다.
물론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아야겠죠.
폐로 말하라는 황당한 선생가 아닌 음성학 지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분에게 받아야 합니다.
2) 심리적인 것도 물론 이유가 됩니다. 이 게시판이 심리적인 것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실제로 사람이 긴장하는 상태가 되면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고 교감신경이 흥분을 하게 되는데 이때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지며 호흡이 빨라지게 되고,
호흡을 빨리 하기 위해서 늑간근 호흡(흉식 호흡)을 하게 됩니다.
말하기에 불리한 늑간근 호흡을 하기 때문에 말더듬이 일어날 확률이 늘게 됩니다.
여기서 더 상태가 심각해지면 성대와 안면근육에까지 마비가 오게 되서 어떤 말도 못하게 됩니다.
보통 긴장하게 되면 심호흡을 하라고 합니다. 횡격막 호흡을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하지만횡격막 호흡이 늑간근 호흡보다 말하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말을 할떄 '건방진 마인드를 가지고 말하라!!'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시는데 긴장하는 것보단 건방진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말더듬을 유발시킬 확률이 적긴 하지만,
어떠한 불안도.. 긴장도 없는 상황하에서 말더듬이 찾아오는 경우는 적용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혼자 책을 읽거나 친한 친구,,, 혹은 부모님과 편안하게 말할 때는 긴장 할리가 없겠죠?)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말더듬은 자신감을 기르기 훈련을 많이 하면 고쳐질것 같군요.
근데 과연 심리적인 문제로 말더듬이 생기는 사람을 진짜 말더듬이 있는 사람으로 봐야할까요?
MC김제동씨도 여자앞에서 1:1로 애기하면 가끔 더듬는다고 합니다.
그런 김제동씨도 말더듬쟁이로 봐야 할까요?
3) 뇌에 약간의 고장이 있는 사람... 협응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뇌는 쓸수록 그 방면으로 발달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협응체제를 체화 시키는 데에 시간은,
1), 2)번에 비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만 어쨌거나 교정은 됩니다.
물론 실제로도 봤습니다...
*.........더 쓸려 했는데 지금 새벽 5시라서 그냥 잠이나 잘렵니다!!!!!!!!!*
*말더듬은 추상적이고 고차원적인것도 아니고 죄짓는 것도 아닙니다.
정상인처럼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당신의 말더듬을 대신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당신이 완치돼서 정상인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 방해할 사람도 없습니다.
말더듬.. 빨리 고쳐서 재미있게 얘기도 하고, 이성친구 사귀어서 놀기도 하고,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늙으면 결혼도 못합니다!!!!
베트남 처녀도 안 받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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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라
[2004/7/9 (11:57)] |
* 자네는 훈련을 시작한 지 불과 며칠 안 됐지만, 아주 올바로 이해를 하구 있구나. 역시 내가 짐작한 대로 자네는 '영수천'이야. 대견해.
* 좀더 분발해서 노력한다면 다른 친구들보다 빠른 시간 안에 완치자로 우뚝서게 될 게다.
*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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