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오독 훈련 4주차
2월달에 크리라를 방문하고 배웠었는데...
벌써 한 달이나 되어간다...시간 참 빠르다.
말을 더듬었을 때는 하루하루가 진짜 일 년같이 안 갔었는데 요즘은은 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
지난번에 글을 올리고 난 후 2주 동안의 깨달은 점은 빨리 체화를 시켜야겠다는 것과 도전적인 자세로 세상을 살아야 겠다는 것이다.
훈련을 하고 이제는 전화나 친구들과 그리고 주변 지인들과는 말하는 게 전혀 힘들지 않다.
그리고 참 웃긴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꿈속에서도 탕오독 훈련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낯선 사람과의 대화나 전화 등은 기존에 있던 트라우마로 인해 그 상황이 오려고 하면 피해버리거나 탕오독훈련의 효과가 발휘되지 않을 정도로 긴장을 해버린다.
그래서 생각을 한 끝에 어느정도는 심리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어짜피 훈련도 했으니깐 하는 생각으로 부딪히기로 했다...
설령 예전같이 똑같이 더듬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나는 그 생각을 하게 된 후로는 하나하나씩 맞서서 정복해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이렇게 맞서기 전에는 탕오독 훈련을 평소에 두 배정도 더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전화, 음식점에서의 주문 등을 할 때에 첫 전화는 말이 안 나올 꺼 같아서 네~를 붙이긴 했지만...
그 후의 전화나 다른 상황에서는 전혀 붙이지 않고 그냥 딱 필요한 말만을 하며 전혀 불필요한 어구들을 붙이지 않고 말을 했다.
신기했다. 참 이 느낌이 설명하기가 힘든데.....
긴장을 하더라도...그냥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는 것이다...
말하기 전에 괜히 또 전처럼 안되면 어떻게 하지? 란 생각을 했던 게 부끄러울 정도로 말이다.
아무튼 그 후로는 전화나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말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그냥 잡다한 일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편안히 잘하고 있다.
항상 처음이 힘들지 그 후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자존감을 점점 더 키워가는 하루하루를 살다가 어느 날 그 좋았던 기분들이 점점 사라지는 날이 왔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평범하게 전화를 하는데 말이 막히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진짜 속으로 많이 생각했다... 왜 그럴까? 도대체...
근데 이유는 진짜 간단했다... 혼자 자만해서 연습을 게을리 해서 말더듬을 때하고 똑같이 말하고 있었다... 전혀 배도 움직이지 않고 그냥 순전히 목의 힘으로만...
연습을 게을리한 내 잘못도 있고...올라갈 때가 있으면 떨어질때도 있으니깐...
다음번엔 더 높이 올라가면 되는 거니깐...하고 맘잡고 요즘엔 탕오독을 빨리 체화시키기 위해서 다시 정상적인 훈련량대로 훈련을 하고 있다...
주절주절 많이 썼지만...^^
요약하자면,
연습을 많이 해서 체화를 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고 자만해서 연습 게을리하면 체화가 점점 더 늦어지게 되는 건 당연한거 같고요...^^;;(저만 그럴수도 있고요...^^)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말이 막히더라도 도전하고 살아야 될 것 같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를 하나만 더 말하자면...
엊그제 어쩌다가 네이버 까페에서 예전에 크리라를 알기 전에 가입했던 말더듬 카페들 다 탈퇴할려고 하다가 어딘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말더듬 고친다고 말더듬 고치는 걸 순서대로 해 논 동영상을 봤는데...
참 가관이더라고요.
완치 동영상이라고 올려 논 게 말을 노래하면서 하고 있더라고요.
가르치는 사람도 참 문제고 거기서 배우고 있는 말더듬이는 얼마나 더 걱정이 되던지...
옛날 생각도 나고 참...그래도 저는 다행인 거 같습니다.
크리라를 알게 되어서 말이죠...
그동안의 과정을 쭈욱 생각해보면 진짜 말더듬에 관련 된 것으로 장난치는 사람들도 많고,
그 고통을 이용해 먹는 못된 사람들하고 관련된 쪽의 기득권자들...
하루 빨리 없어지고 말더듬는 사람들도 제대로 된 치료법으로 치료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쁜 시간 내서라도 글 올립니다... 그 힘든 고통을 알기에 말이죠...
다들 열심히 합시당~~~ 전 또 탕오독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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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2013/3/23 (11:21)] |
으음, 계속 지켜볼게요. 머잖아 완치자로 거듭날 것 같은예감이 드네요.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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