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잠도 안오고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에 몇 자 적을까 합니다.
크리라에 방문한 지도 2년이 지났고 처음에 방문 했을 땐 한 4개월정도만 하면 완치하겠지 하며
가볍게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부딪혀서 훈련을 해보니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한동안 방황의 시기에서 허우적거렸던 것 같습니다.
어떤날은 하고 어떤날은 안하고 허송세월식으로 시간만 보냈고 남들도 다 그렇겠지만 지난 날을 생각해보면 참 후회되는게 많았습니다.
늘 저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졌고 또한 생각 자체가 비관적으로 바뀌어서 진짜 죽을려고 고민 많이했었습니다.
저는 사실 고등학생때만 하더라도 말막힘과 말더듬 투쟁적인 행동이 심하고 특히 안면에 떨림도 심했었습니다.
어떤 때는 너 왜 그렇게 말하냐 장애인 같은 표정을 짓냐는 둥 좀 고쳐 등등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큰 상처를 받았고 고1때는 벙어리처럼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제가 전생에 큰 대역죄를 저질러서 이렇게 고통받는 건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만큼 정말 힘들었고
주위 사람들은 다 말을 잘하고 부모님 누나를 비롯해 친척중에서도 말더듬는 사람이 없는데
왜 나만 이런 고통을 받아야할까 이런 생각에 휩싸여서 하루하루 술에 의지한 채 절망적인 나날들만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군대라는 공간은 온실 속 화초에서 자란 저에게는 엄청난 시련이었습니다.
사회에서 알바하다가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고 보기 싫은 사람 안보면 그만이잖습니까?
근데 군대라는 공간은 피할 곳도 의지할 곳도 없고 보기 싫은 사람도 매일 봐야되는 곳입니다.
한번은 의무담당관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말막힘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중환자실에 가보면 너보다 힘든 사람들 널리고 널렸다.
별 고민도 아닌 거 가지고 그러냐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 때 생각 했습니다.
내가 평생을 말막힘 때문에 이런 고생과 수모를 당해야 되는지
정말 자살 하는게 모두를 위해서라도 편할 것 같고
부모님한테 원망해봤자 부모님도 저같은 놈 낳고 싶어서 낳은 것도 아닌데 마냥 원망할 수도 없고
그냥 삶 자체에 대한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뭘해도 기쁘지 않고 우울증 및 조울증까지 생기게 되서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약만 8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 우울증은 만성적으로 게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힘든 군생활을 마치고 올해 크리라에 다시 다니게 되었습니다.
현재 지금 저의 상태는 일반 대화에선 무리 없이 다 잘나오고 더듬는 증상도 없어졌습니다.
말을 하다가 막힐 것 같을 때 겉으로 보기엔 티가 안나지만 말이 막힐 것 같을 때 성대가 막힌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탕오독 원리를 생각해서 말을 할려고 하면 대부분 성공하지만
가끔 어쩌다 한번쯤은 말힐 때가 있긴 있는데 그런때는 약 1~4초 정도 대답이 늦게 나오기는 하나 말은 잘 나오는 상태입니다.
이것 때문에 아직 완치자엔 명함도 못내밀지만 극호전자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말 잘한다고 하고 그리고 통화 시에도 말이 잘나와서 그래도 내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고 생각은 듭니다
아무튼 원장님께서 힘드신 일도 많으시고 여러모로 걱정거리가 많으십니다.
하지만 저의 사정을 봐주어서 게속 나올 수 있게 해주시고 복음 전도를 해 주셔서 하느님이라는 큰 은혜를 저에게 선물까지 주셨습니다.
원장님은 정말 아가페적인 사랑 및 아낌 없이 주는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원장님이 하신 말씀 중에 크리라가 작은 교회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나는데 악인이든 죄인이든 모든 사람들을 새 삶을 찾게 도와주시니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크리라 언어치료실을 다니면서 많은 회원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 언어치료실에서 바보같이 모음 늘어뜨리기 라든지 후~ 안녕하세요 라는지 정상인들은 전혀 하지 않는 발성법으로 가르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회원분들 중에서도 그렇게 시간과 돈 낭비만 하며 실패만 맛보다가 크리라에서 정상적인 발성법을 배워서 말 잘하시는 분 오늘도 보았고 저번에도 보았습니다.
저 또한 효과를 많이 보았구요
더 이상 방황하지 마시고 상담이라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인생은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서 상담을 받아보고 아니면 등록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게 안맞다 이상하다라는 등등의 이유로 그냥 가버리시고 그렇게 평생동안을 말막힘 말더듬으로 고생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것 또한 자기 인생이니까요
크리라에서는 가는 사람 절대 안붙잡습니다.
결국 아쉬운 쪽이 돌아오게 되는 것이니까요
정말 완치하고 싶은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고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는 돈이 중요하겠습니까?
바로 등록해야죠
그리고 배움의 자세로 모든 내용을 경청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게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마음에 안들다고 이것저것 핑계대면서 공부 안하면 누구 손해입니까?
결국 자기 손해입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말더듬은 인생의 영혼육을 갈가리 찢어놓고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인생을 송두리 채 파괴시켜 놓고서 서서히 죽어가게 만드는 가장 흉약스런 바이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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